설날 차례상 차리는 방법
- 일상
- 2022. 1. 28.
설날 차례상 차리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2022년 설날도 몇 일 남지 않았네요. 코로나19 및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한듯 하지만 고향 방문해서 차례를 지내는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설날 차례상차림, 차례순서, 지방 쓰는 법 등을 알려드릴게요.
설날 차례상 차리는 방법
- 1열에는 시접, 잔반, 밥(메)과 국(갱)을 신위 수대로 올립니다. 설날이니 떡국을 올리시면 됩니다.
- 2열에는 어동육서라고해서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두고 두동미서라고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두시면 됩니다.
- 3열에는 생선탕, 두부탕, 고기탕 등의 탕류를 놓습니다.
- 4열에는 좌포우혜라고 해서 좌측 끝에는 포, 우측 끝에는 식혜를 놓습니다.
- 5열에는 조율이시라고 하며 왼쪽부터 대추, 밤, 배 , 곶감 순으로 놓고 홍동백서라고도 하여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으로 놓으시면 됩니다.
설날 차례상 차리는 방법에 몇 가지만 간단하게 아시면 좋을 용어와 주의할 점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제사상 용어
- 반서갱동 :우리가 밥을 먹을 때는 밥을 좌측에 놓고, 국을 우측에 놓는데요, 반대로 제사상에는 밥을 서쪽에 두고, 국을 동쪽에 두어야 합니다. 즉 조상님이 오셔서 상을 바라봤을 때 밥이 우측에 오고 국이 좌측에 오게 되는 것입니다.
- 시접거중 : 숟가락과 젓가락을 담은 그릇은 상의 북쪽 중아에 있는 신위의 바로 앞에 두어야 합니다.
- 조율이시 : 좌측부터 대추, 밤, 곶감, 배, 사과 순으로 놓게 되며 기타 과일은 순서와 상관없이 놓습니다.
- 생동숙서 : 생음식은 동쪽에, 익힌 것은 서쪽에 놓습니다.
- 배복방향 : 닭이나 생선포를 놓을 때는 등이 하늘을 향하도록 두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 두동미서 : 생선의 머리는 동쪽으로 향하고 꼬리는 서쪽으로, 생선의 배부분은 지방 쪽으로 둡니다.
- 홍동백서 : 붉은색은 동쪽으로 향하고, 흰색은 서쪽으로 향하게 둡니다.
- 어동육서 : 어물 재료는 동쪽으로 향하고, 육고기와 같은 재료는 서쪽으로 향합니다.
- 좌포우혜 : 포음식은 왼쪽으로 혜는 우측입니다.
- 좌면우병 : 2열 좌측에 국수를 놓고, 우측에 떡을 놓습니다.
- 건좌습우 : 마른 것은 왼쪽에 놓고, 젖은 것은 오른쪽에 놓습니다.
제사상 차릴 때 주의할 점
1. 치로 끝나는 음식
멸치, 꽁치처럼 치로 끝나는 생선은 하급 어종으로 분류되어 제사상에 올리는 것은 조상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합니다. 고급 생선으로 분류되는 것은 어, 기로 끝나는 생선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복숭아, 마늘, 고춧가루
이건 제사상 차리시는 분들 대부분이 알고 계신 사항인데요, 복숭아는 귀신을 쫓아내는 과일이라 혼이 오지 못하게 한다 하여 제사상에 올리지 않습니다. 마늘과 고춧가루 역시 같은 이유로 제사음식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3. 짝수 음식
홀수가 길한 숫자로 여겨 제사상에 올리는 음식은 짝수로 올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 "10은 3과 7이 합쳐진 것이라 올려도 된다고 합니다."
4. 비늘 없는 생선
비늘 없는 생선은 부정하다고 여겼다고 합니다.
요즘엔 시대가 변한 만큼 제사상에 피자나 통닭 등 평소 즐겨 드셨던 음식을 올리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전통을 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를 있게 해 준 조상님을 공경하고, 감사하고, 고마움의 마음가짐이 더욱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음과 정성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테니까요.
다음으로는 차례 지내는 순서와 지방 쓰는 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집마다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자주 하지 않다 보니 순서가 매번 헷갈리고 한번은 찾아보고 하게 되더라구요.
1. 강신 (降神 조상님을 맞이한다)제주(장자 또는 장손)가 앞에 나아가 향을 피우고 집사자(차례를 돕는 사람)가 술을 따라주면 쌀을 담아둔 그릇에 3번 나누어 붓고 제주가 2번 절합니다.
2. 참신 (參神 조상님께 인사를 드린다)차례에 참석한 모든 가족이 두 번 절을 하는데, 음양의 원리에 따라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하기도 합니다.
3. 헌작 (獻酌 조상님께 잔을 올린다)각 신위마다 잔을 올려야 하며 제주가 직접 바로 술을 따르거나 집사자가 따라주기도 합니다.
4. 계반삽시 (啓飯揷匙 조상님의 식사를 돕는다)메(밥)의 뚜껑을 열어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은 적(구이)이나 편에 올려놓는다. 설날 때에는 떡국에 숟가락을 올려놓고, 설날 때에는 송편에 젓가락을 올려놓습니다.
5. 합문 (闔門 조상님이 식사하실 시간을 드린다)차례에 참석한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 문을 닫으며, 어쩔 수 없는 경우 모두 무릎을 꿇고 잠시 기다립니다.
6. 철시복반 (撤匙復飯 음식 뚜껑을 덮는다)숟가락을 거두고 음식의 뚜껑을 닫는다. 설날 때에는 송편에 올려 놓은 젓가락을 내립니다.
7. 사신 (辭神 모셨던 조상님을 배웅한다)차례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두 번 절한다. 이때도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을 하기도 한다. 절을 한 후, 차례에 사용했던 지방과 축문을 불사릅니다.
8. 철상 (撤床 차례 음식과 도구를 정리한다) ㅣ 음복 (飮福 조상님께서 남기신 음식을 나눠 먹는다)차례 음식과 차례 도구를 뒤에서부터 거두어 정리한다. 차례에 참석한 사람들이 음복주와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조상의 덕을 기립니다.
지방은 신주를 모시고 있지 않은 집안에서 차례나 제사에 조상을 모시기 위해 종이에 적는 것을 뜻합니다.
신주는 죽은 사람의 이름과 날짜를 적은 위패입니다.
명절 차례상에 올리는 지방은 폭 6cm, 길이 22cm 가량의 종이에 한자로 쓰면 됩니다. 원칙은 한자로 쓰는 것이지만 최근에는 한글로 적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사를 지낼 때 부모 한쪽이 생존해 있을 경우는 단독으로 지내니 지방에도 한 분만 씁니다. 그런데 두 분 다 돌아가시면 같이 지내므로 지방에 부모를 같이 씁니다. 이때 오른쪽에 어머니의 신위를 쓰고 왼쪽에 아버지의 신위를 씁니다.
지방에는 고인을 모신다는 뜻의 ‘나타날 현(顯)’자를 맨 위에 씁니다. 이어 제사를 지내는 사람(제주) 과의 관계, 고인의 직위, 고인의 이름을 적고 마지막에 신위(神位)를 적습니다.
직위를 적을 때는 벼슬을 했다면 관계 뒤 벼슬 이름을 씁니다. 벼슬을 지내지 않았다면 남자 조상은 ‘학생(學生)’, 여자 조상은 ‘유인(孺人)’이라고 적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설날 제사상을 차리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렸는데요 . 명절 제사상 우리 조상을 함께 기리는 의식인 만큼 한 두 사람에게 편중되어 준비하는 것보다는 다 함께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준비하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얼마 남지 않은 다가올 구정 설 연휴! 온 가족이 함께 즐겁고 화목한 명절 연휴 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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