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단풍이 아름다운곳, 천아숲길 아시나요?

어느덧 9월의 끝자락

예년 같았으면 단풍시기에 맞춰 인산인해를 이루겠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단풍구경이나 맘 놓고 다녀올 수 있을지 염려스럽네요.

 

제주도에 살고 있는 저는 매년 단풍시기에 맞춰 여러 명소를 구경해봤는데

그중에서도 천아숲길이 그렇게나 좋더라구요. 

가을 산행 및 둘레길 걷기를 즐기시는 분들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제주도 천아숲길

천아숲길은 한라산 둘레길 5개 중 하나로, 천아수원지부터 돌오름까지 10.9km(약 3시간 40분) 구간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가을이 되면 한라산에서 시작한 단풍이 광령천 계곡을 가득 채워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곳입니다.

작년 단풍이 절정일 무렵 다녀온 천아숲길은 숲길 초입에서부터 단풍 빛깔이 눈에 가득 담겼습니다.

걸음을 옮길수록 붉은빛이 점점 짙어져 천아계곡으로 이어지는 빼어난 절경은 너무나도 예쁘지요.

 

천아숲길은 한라산 둘레길중 하나로 왕복길이 아니라 편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작과 끝이 다릅니다.

차량을 가져갈 경우 산행 후 반대편 시작점까지 버스로 이동해 돌아와야 합니다.

 

곳곳에 안내를 해주는 표지판을 참고하시면 큰 어려움 없이 천아숲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경치이지만 목적지까지 거리를 중간중간 확인 할 수 있어야 지루함이 덜하니까요.

 

천아숲길은 돌오름, 한대오름, 노로오름 천아오름 등 여러 오름 주변을 지나는 숲길로 되어 있는데요.

본격적인 가을 단풍이 들면 색색이 물든 낙엽이 천아숲길을 덮어 탐방 시 걷는 운치를 더해주며,

탐방로 주변에 있는 돌에 떨어진 낙엽들을 보며 제주도 가을 풍경을 만끽하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번 가을 제주도에서 단풍구경 계획중이시라면 고운 단풍빛으로 물든 천아숲길을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즐겨보세요.